728x90
반응형

분류 전체보기 533

버스 드라이버도 꿈이 있다[패터슨]

출처: 영화[패터슨] 내일이 기다려지지 않고 1년 뒤가 지금과 다르리라는 기대가 없을때 우리는 하루를 살아가는 게 아니라 하루를 견뎌낼 뿐이다. 그래서 어른들은 연애를 한다. 내일을 기다리게 하고 미래를 꿈꾸며 가슴 설레게 하는 것 연래란 어른들의 장래희망 같은것 그날 나는 다시 꿈꾸게 됐다. - 드라마 연애시대 중에서 - ★스포일러 내용을 많이 담고 있습니다. 주의하세요★ 어른들의 고민은 무의미해 보이는 자신의 반복된 일상이다. 그래서 여행도 다녀보고 연애도 한다. 영화 [패터슨]의 주인공 패터슨에게도 반복적인 삶이 있다. 하지만 그에게는 그 삶속에서 구애받지 않는 시를 쓰는 일탈이 있었다.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상관없이 나만의 세계에서 마음껏 취하는 시간. 그 시간을 통해 자신이 단순히 '일하는 기계..

혼돈 그 자체 [사울의 아들]

출처: 영화[사울의 아들] ★스포일러 내용을 많이 담고 있습니다. 주의하세요★ 이 영화를 보고 난 후 느낀 것은 혼란, 혼돈, 집착, 무질서, 무의미였다. 처음에는 이 영화가 어떤 의미인지, 주인공이 어떤 의도로 그런 행동을 했는지 알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점점 주인공의 행동과 생각을 알 수 없게 됐고, 영화는 내내 불안감을 상승시키기만 했다. 그리고 읭(?)하는 결말. 영화 초반에는 주인공 사울이 아들을 위해 장례를 치러야겠다는 마음이 짠했다. '아버지의 마음이 저런 거구나' 하고 느꼈지만 중반 이후부터는 정말 고구마를 10Kg 먹은 듯이 답답했다. 그러다가 종반부에 와서는 의미 부여하는 걸 포기하고 그냥 받아들였다. 이미 전쟁 자체가 혼돈인데 어떻게 그 안에서 정돈된 의미를 찾을 수 있겠는가. 이내 ..

[혹성탈출: 종의 전쟁]

출처: 영화[혹성탈출: 종의 전쟁] ★스포일러 내용을 많이 담고 있습니다. 주의하세요★ 퍼즐이 하나둘씩 맞춰지듯 짜임새 있는 영화. 등장인물과 설정들이 과도하거나 부족하다고 느껴지지 않을 만큼 스토리를 적절하게 이어간다. 1,2편 본 것이 아까워서 보게 됐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기대 이상으로 많은 재미를 만난 영화이다. 처음엔 여자아이의 출현이 이 영화에 무슨 의미가 있을까 생각해봤다. 굳이 계속 같이 동행하는 이유가 뭘까? 그 답을 나중에 대령과 시저의 긴 대화에서 조금은 헤아릴 수 있었다. (여자아이는 생각보다 엄청나게 중요한 의미를 전달해 주는 장치로 존재하는 듯 보인다.) 언제부턴가 말을 못하고 지능이 저하되는 전염병이 인간들 사이에서 발생하고서 그 병은 남은 인류를 휩쓴다. 대령은 그 병이 인간..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출처: 영화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스포일러 내용을 많이 담고 있습니다. 주의하세요★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일요일에 가정이 무엇을 하는지 알고 싶다면 이 영화를 보길 추천한다. 로맨틱 영화라 그런지 다른 장르에 비해 미국의 일상사가 잘 묻어난 영화 같았다. "사랑하는 사람은 사랑의 숙주다. 사랑은 누군가에게 홀려서 사랑하기로 작정한 사람의 내부에서 생을 시작한다." [사랑의 생애] 중에서

30년의 완성[블레이드 러너 2019,2049]

출처: [블레이드 러너 2019](1982년) 출처: [블레이드 러너 2049](2017년) ★스포일러 내용을 많이 담고 있습니다. 주의하세요★ 처음부터 끝까지 편치 않았지만 몰입하게 만드는 판타지 스토리. [블레이드 러너 2019]부터 이번에 개봉한 [블레이드 러너 2049]까지 스토리는 오묘함의 극치였다. 인간과 복제인간의 알 수 없는 갈등과 사랑, 그리고 혁명까지. 이런 분위기를 그다지 좋아하진 않는다. 더군다나 전작이었던 [블레이드 러너 2019]는 30년도 넘은 작품이었기에 최근 제작된 영화에 비해 그래픽이며, 사운드 하며 당연히 모든 것이 뒤처질 수밖에 없다. 그래도 이 영화가 오늘날까지 회자되고, 후속작까지 나온 이유가 있다면 아마 디스토피아적인 분위기를 스크린으로 담아낸 최초의 영화라서 그..

728x90
반응형